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0살 이상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에 따라 백신을 또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방역당국이 60살 이상 고령층은 접종 뒤 6개월 경과자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한다. 대통령도 그 스케줄에 맞춰서 부스터샷을 맞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접종 시기는 차차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백신 추가접종 관련 계획을 공개한 것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이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의 조기 전환을 위해 550만명에 달하는 백신 미예약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만큼 백신 추가접종을 통해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덜겠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월23일 1차, 4월30일 2차 접종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27일 자신이 백신 추가접종을 맞는 것을 공개하며,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라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