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호눌룰루를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유엔 총회는 화상으로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 기조 연설과 에스디지(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Moment) 개회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 양자회담 등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 여부에 대해선 “현재 대면 참석이 확인된 몇몇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은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써,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마친 뒤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