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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선산업의 부흥…새로운 학익진 전술 성과”

등록 2021-09-09 17:30수정 2021-09-09 17:39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
“13년만에 최대 수주량…내년부터 많은 일자리 생길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숙련된 기술을 가진 분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2년까지 조선 인력 8000명을 양성해 신규 인력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던 울산과 경남 거제 등에 다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케이(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우리는 올해 13년 만에 조선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세계 최고의 위상을 되찾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량 수주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내년부터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면서 “숙련된 기술을 가진 분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조선산업 도약에 함께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선 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직업훈련과 미래인력양성센터 같은 체계적 인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올해 7월 기준 1285만CGT(선박 건조량 지표인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로, 코로나19 위기로 급감했던 지난해 수주량 811만CGT를 넘어섰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조선해양업계는 작년까지만 해도 수주 절벽과 선가 회복 지연의 이중고 속에서 아픔의 시간들을 감내해야 했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시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의 위기 극복에는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학익진’ 전술로 만들어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선인 대형 컨테이너선·대형 엘엔지(LNG)운반선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았고, 배를 발주하는 해운업체인 한진해운 파산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해 대형 컨테이선 20척 발주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하는 등 조선사들이 일감 ‘보릿고개’를 넘기게 도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과 노동자가 노사 협력을 통해 뼈아픈 구조조정으로 경영 정상화에 힘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체력을 회복한 조선·해운 산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 때”라고 했다. 탄소 중립과 4차 산업혁명에서 비롯된 친환경·스마트화의 물결을 헤쳐나갈 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나는 하늘이 우리에게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 확보와 인력 투자, 생산성 향상,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중 거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 쇄빙 엘엔지(LNG) 운반선 ‘야말 5호’ 출항, 3천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출항 때마다 거제를 찾으며, 조선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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