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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번에도 휴가 연기…“코로나 재확산 상황 고려”

등록 2021-07-22 16:55수정 2021-07-22 17:07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월 초로 잡았던 여름 휴가를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서면 질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일 역대 최다인 1842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잦아들지 않자, 여름 휴가를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한 것은 3년째다. 지난해에는 중부권에 쏟아진 집중 호우 탓에 8월초 여름 휴가 일정을 취소했었다. 2019년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대응 등을 위해 휴가를 취소했다.

문 대통령 취임 첫 해였던 2017년 여름에는 북한이 휴가 출발 하루 전날인 7월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 14호’를 발사한 탓에 이튿날 새벽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휴가를 떠났었다. 2018년에는 휴가차 충남 계룡대 등에서 지내면서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 산책 및 인근 군 주요시설 시찰을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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