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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파격이 ‘여의도 표준’ 돼야…나를 믿어달라”

등록 2021-06-14 16:12수정 2021-06-15 02:12

첫 최고위원회·의원총회 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변화와 개혁을 약속했다.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에서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독단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가져달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행하는 우리의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며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뒤에는 ‘공존의 힘으로 새로운 내일을’이라는 펼침막이 내걸렸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따릉이(공유 자전거) 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따릉이를 탔다는 것이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 공유 자전거, 킥보드 등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과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없이는 우리가 이런 것들을 규제하고 법을 만드는 것으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고 잘 이용되는 것들이지만, 주류 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점하고 다룰 수 있는 정치를 앞으로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첫 공식 행보로 대전현충원을 찾은 데 대해서는 “우리 보수진영이 안보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살피고 전직 대통령들과 같이 이름 난 분들 뿐 아니라 20살 남짓한 나이에 국가를 희생한 제 또래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는 정신을 우리 국민의힘이 가져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황보승희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서범수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첫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김철근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맡는다. 22살이 더 많은 서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은 데 대해 이 대표는 “정말 감사하게도 20여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비서실장을 맡아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은 아직 논의 중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중진 사무총장을 강력히 원해 타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도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풍성한 대선주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와 맞설 빅텐트를 치는 것에 제 소명이 있다”며 “가는 길에 상당히 많은 부침도, 골짜기도 있겠지만 당의 중추이신 의원들이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가져주시면 다른 당과 협상할 때도 당 밖 주자와 이야기할 때도 중심을 잡고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당대회 후보로서 당에 공약한 사안을 두고 우리 의원들의 궁금증과 우려도 있을 것으로 안다. 지금부터 많은 의견 수렴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 있는 의원님 한분 한분의 의정활동을 빛낼 수 있도록 제 인지도와 전달력을 쓰겠다. 훌륭한 의정활동이 전파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가 가감 없이 말해서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대선 승리가 돼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함께 해주고 저를 지도해주시고 무엇보다 믿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호소했다.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준석표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한 것이다.

장나래 배지현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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