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도 기쁜 일이지만,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담하게 된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7%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2%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30%, ‘코로나19 대처’가 22%,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가 6% 차례였다. 지난해 2월 첫째주부터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 1위였던 ‘코로나19 대처’가 2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 1위가 15달 만에 ‘코로나19 대처’에서 ‘외교·국제 관계’로 바뀐 것은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7%, 정의당 5%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병역 제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징병제 유지’와 ‘모병제 도입’ 의견이 각각 42%, 43%로 팽팽했다. 남·여 모두 징병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응답도 46%로, 남성만 징병 대상이어야 한다는 의견(47%)과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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