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개각과 함께 정무·사회수석 교체 등 참모진도 개편했다.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내정됐으며, 사회수석은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가 내정됐다. 강민석 대변인 후임으로는 박경미 교육비서관이 발탁됐다. 윤창렬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비서관에는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됐고,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하지만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교체 대상에서 빠지며 유임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이 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일하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