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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열린민주당도 자성론…김진애 “환골탈태 고민할 때”

등록 2021-04-12 11:35수정 2021-04-12 13:59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직에 대해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직에 대해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서 혁신 논의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에서도 자성론이 제기됐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 과정에 열린민주당의 한계 역시 드러났다. 절박하게 환골탈태를 고민해야 할 때라 판단돼 세 가지 지점을 꼭 지적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모호한 스탠스 △지도부의 정당 사유화 △대중성 확보 노력 부족을 들었다.

김 전 의원은 먼저 여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이 이슈 파이팅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교섭단체가 아닌 만큼 제약과 한계는 뚜렷하다”며 “이런 점에서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입장을 신경 쓸 수밖에 없고, 정무적인 측면에서 더욱더 각을 세우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 결과,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을 때나, 경선 과정에 단일화 토론 등을 축소하려 했을 때 열린민주당 차원에서 항의를 하기도 어려웠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서울시장에 도전한 정봉주 전 의원의 ‘민주당과의 통합’ 공약을 사유화의 한 사례로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과의 통합’ 공약을 접하고 “무척 당혹스러웠다. 당원들의 비판도 상당했다”며 “단일화 국면이 되어서야 비로소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요청드릴 수 있었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열린민주당이 그간 대중정당으로서 활동과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고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이 비례정당이고 정책정당일수록 대중적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열린민주당은 한정된 인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민주당TV는 대외 접점을 만드는 주요 소통 매체인데, 초반부터 지나치게 특정 개인이 프로그램 운영을 독점해왔다. 최강욱 대표 외의 다른 구성원들은 참여가 제한됐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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