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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개표상황실에 자리 없다고…국민의힘 송언석, 당직자 폭행 논란

등록 2021-04-07 23:16수정 2021-04-07 23:42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7일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송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재보선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있지 않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송 의원은 국민의힘 사무처 국장과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을 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즉시 성명을 내어 송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송 의원의 공식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로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폭력 갑질 송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임을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송 의원은 경북 김천에서 재선을 했고 비서실장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보좌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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