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에 석 달 가까이 억류 중인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와 총리실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정 총리는 오는 12일 주중에 2~3박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하는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관련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재로선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직접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억류 선박과 선원 석방문제 등을 최종타결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4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국케미호를 나포, 선장 등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선원 20명을 억류했다. 대다수는 석방됐고, 억류된 사람은 선장 1명뿐이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등 13명은 선박 유지 등에 대비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