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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갤럽]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32%…취임 후 최저치

등록 2021-04-02 10:40수정 2021-04-03 02:38

차기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윤석열 23% 동률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 정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선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응답이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2%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58%였다.

연령별 국정 지지 긍정비율은 20대 25%, 30대 36%, 40대 43%, 50대 36%, 60대 이상에서 26%로 조사됐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20대의 평가가 가장 박했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처’(3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차례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40%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전주보다 6%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갤럽은 “기존 부동산 정책 불신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이 겹친 여파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한국갤럽 누리집 갈무리
한국갤럽 누리집 갈무리

한국갤럽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다음번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자유 응답 형식으로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 차례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달 같은 조사(11%) 때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5%,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2%였다. 한국갤럽은 오는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당지지도를 따로 묻지 않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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