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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의당 ‘비대위’ 끝내고 여영국 신임 대표 체제로

등록 2021-03-23 17:59수정 2021-03-23 19:14

여영국 정의당 전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영국 정의당 전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의당이 내부 혼선을 가다듬고 노동운동가 출신의 여영국 전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지난 1월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으로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인 정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왔다.

정의당은 23일 오후 지도부 보궐선거 후보자 찬반 투표를 마무리하고 여영국 신임 대표가 찬성 9653표(득표율 92.8%)를 받아 최종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의당의 새 대표 경선에는 여 대표가 단독으로 출마해 사실상 추대됐다. 여 대표는 이날 당선소감에서 “저 여영국은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손 잡을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당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사랑하는 정당, 국민이 신뢰하고 기대하는 진보정당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여 대표는 오는 24일 오전 마석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역을 참배하며 당 대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접공 출신인 여 대표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1985년 구속되어 해고된 뒤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어왔다. 2010년 창원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된 그는 2014년 재선에 성공해 진보정당 소속 유일한 지역구 광역 의원이 되기도 했다. 2019년 노회찬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여 대표는 “노회찬 정신을 잇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어 강기윤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를 500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부대표 선거에서는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1, 2위 득표자인 박창진·설혜영 후보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만 35살 이하 당원을 대상으로 치러진 청년정의당 대표 선거는 강민진 후보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84.94%를 받아 당선됐다.

김 전 대표의 직위 해제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정의당은 지난 1월 강은미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재보궐 선거 무공천 결정 등을 단행하며 당 쇄신에 매진해왔다.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한 여 전 의원은 “전임 당 대표의 남은 임기나 채우려고 출마하지 않았다”며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는 당의 가치만 빼고 전면적 쇄신으로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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