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제3지세력’이나 ‘국민의힘’ 어느 쪽 후보로 출마하든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만 18살 이상 시민 100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게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제3세력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면 찍겠다는 응답이 45.3%,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찍겠다는 응답이 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를 하더라도 소속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이 80.0%로 많았으나,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도 77.5%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제3세력 후보’로 출마 했을 때 46.1%,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을 때 47.1%였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이든, 국민의힘이든 출마하면 찍겠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었지만, 40대에서는 제3세력(38.8%)이든, 국민의힘(36.0%)이든 소속과 상관 없이 찍겠다는 응답이 낮게 나왔다.
정치 성향별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투표 의향은 진보성향자보다 보수성향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의 투표 의향은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경우 찍겠다는 응답이 49.6%,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49.3%)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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