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새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당내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특위는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과 곽상도·김은혜·서범수·송석준·윤한홍·윤희숙 의원이 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투기조사특위 구성 사실을 알리면서 “(투기 의혹에 대해) 계속 조사하는 한편 공공개발 관리 업무에 대해서는 모든 관련 기관 임직원들의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고 토지거래를 사전에 신고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등 법 개정을 통해 구멍이 있는 부분을 철저히 메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대통령의 사과와, 직접적 관리 책임자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 그리고 국정조사”라며 “(정부 합동조사단의) 셀프조사, 물타기 조사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는 훨씬 더 큰 국민적 분노를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