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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경수 “레임덕 아니랬는데, 내가 대통령께 반발?…희한한 일”

등록 2021-02-25 10:35수정 2021-02-25 10:43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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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둘러싸고 당·청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레임덕 논란’까지 번지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레임덕이 아니다’고 했는데 ‘대통령께 반발했다’는 기사가 됐다”며 “희한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검찰개혁 논란에 대해 `레임덕 아니냐’고 물어와서 `그렇지 않다. 대통령께서는 여당과 늘 협의해오셨고 이번 건도 마찬가지’라고 했더니 `대통령에 반발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한 말씀하면 일사불란하게 당까지 다 정리되어야 한다는 건 과거 권위적인 정치에서나 있었던 일”이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늘 국회 여당과 충분히 협의해 오셨고 이번 논란도 그렇게 해 나가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 지사의 인터뷰에 대해 논평을 내 “의아한 것은 대통령은 `속도 조절’을 당부했는데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고,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대통령의 말을 막아섰다”며 “진정한 임기 말 레임덕의 반증인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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