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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나경원 “오세훈, 또 그만둘까 걱정” 오세훈 “나경원, 원내대표 시절 얻은 게 없어”

등록 2021-02-23 00:50수정 2021-02-23 09:2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가 22일 <문화방송>(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토론하고 있다. 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나경원 예비후보가 22일 <문화방송>(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토론하고 있다. 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

• 나경원 후보 : “이번에도 얼마 있다가 ‘소신하고 다르니까 그만두겠다’ 이런 말씀 하시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

• 오세훈 후보 : “그때(2011년) 그 가치(무상급식 반대)를 놓고 싸운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나 후보는) 원내대표 시절에 아무것도 얻어낸 게 없으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가 22일 티브이(TV) 토론에 출연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에도 2011년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반대를 외치며 스스로 물러난 과거(오세훈), 강경보수 이미지(나경원) 등 서로의 약점을 향해 강력한 공세를 폈다.

22일 밤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문화방송>(MBC) 프로그램 ‘백분토론’에 출연해 정책·범야권 단일화·제1야당의 역할 등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했다. 후보들은 입을 모아 “4·7 보궐선거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스스로가 본선에서 승리할 야권 후보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초반 차분히 흘러가던 토론회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와 나 후보의 긴장 관계가 표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나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인터뷰할 때마다 원내대표 시절에 강경투쟁했다고 하는데 저는 책임을 다한 것”이라며 “2011년 무상급식에 시장직을 걸어 사퇴한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일이었다고 얘기한다. 스스로 내팽개친 시장직을 다시 구한다는 것이 명분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세훈 후보는 “(강경노선이란 발언은) 본인이 ’중도는 실체가 없다. 허황되다’ 하신 것에 답변이었다. 강경투쟁 잘했다. 저도 (조국 사태 때) 광화문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가 함께했다”며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반대 투쟁)으로, 원내대표 시절에 아무것도 얻어낸 게 없으시다. 1년 동안 하시면서 얻어낸 게 아무것도 없다면 국민께, 보수 표방하는 분들께 책임을 느끼셔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이라고 받아쳤다.

나 후보는 다시 “시장직을 내놓은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시의회가 여소야대여서 ‘못 해먹겠다’ 이런 얘기가 왕왕 있었다.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또다시 이번에 얼마 있다가 ‘소신하고 다르니까 그만두겠다’ 이런 말씀 하시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오세훈 후보는 “그 가치를 놓고 싸운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자리를 건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맞섰다.

오세훈 후보는 나 후보의 ‘현금성 공약’ 재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억 원대 결혼·출산 지원 공약’을 발표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오세훈 후보는 “국가부채 1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구 돈을 푸는 민주당을 보면서 ‘그때 그 가치 논쟁에서 이겼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공약을 보니 나 후보가 현금을 푸는 공약을 제일 많이 하고 계시다. 위험선을 넘어서고 계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지금 제 공약에 대해 비판하시는데 제가 꼼꼼하게 계산해봤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쓰고 있다. (재원 마련도)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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