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6%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라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3.6%로 전주보다 5.7%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다시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조사에서 37.4%로 떨어진 이후 8주 만이다. 부정평가는 5%포인트 떨어진 52.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쪽은 지난 18일 문 대통령의 새해맞이 기자회견이 여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입양 아동 교체’ 발언이 논란을 빚긴 했지만,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재난지원금’,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백신’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국민의 이해를 구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권(13.5%포인트↑), 여성(7.6%포인트↑), 30대(10.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2.9%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힘 28.8%,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7%, 정의당 5.5% 차례였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35.1%)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26.6%)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민주당(34.5%)이 국민의힘(29.9%)보다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유선(20%)·무선(70%)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혼합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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