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긍정평가는 35.1%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는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5%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1.2%를 기록해 전주(59.9%)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매주 실시하고 있는 주중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평가(35.1%)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주(36.6%)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못함’이 47.1%(잘못하는 편 14.1%)에 달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거부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17.8%(잘하는 편 17.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62.5%를 기록한 가운데, ‘매우 잘못함’이 51.5%로 절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지지층인 40대에서만 잘한다는 응답(45.2%)이 40%를 넘겼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30%대 이하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18살 이상 20대가 31.1%, 30대 33.1%, 40대 45.2%, 50대 38.3%, 60대 30.1%, 70세 이상 29.5% 등이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32.5%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8.6%로 전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시스템(ARS)를 섞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0%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전국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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