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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사면론 한발 뺀 이낙연 “당사자 반성이 중요”

등록 2021-01-03 21:17수정 2021-01-04 02:11

민주당, 최고위 열어 반발 진화
“국민과 당원 뜻 존중하기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가 제기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두고 당원과 여권 지지자 등의 반발이 커지자, 당사자의 반성 등을 사면 전제로 내세우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 등이 참석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서) 이 대표의 (사면론) 발언은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며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최고위원회는 촛불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통합을 함께 추진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면론을 꺼낸 데 대해 “코로나 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당면한 급선무다. 이를 해결하는 데 국민의 모아진 힘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 그러한 저의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새해 언론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뒤, 당 내부에선 “두 사람의 분명한 사과도 없다”(우상호 의원)는 등의 반발이 나왔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면 반대 청원’이 올라간 지 사흘 만에 동의자가 5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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