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두에 올라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4일 나흘간 전국 유권자 2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2%포인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23.9%를 기록하며 이낙연 대표(18.2%)와 이재명 지사(18.2%)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지난달(19.8%)보다 4.1%포인트 오른 수치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공동 2위와의 격차는 5.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대전·세종·충청(4.7%포인트↑),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서울(4.5%포인트↑), 인천·경기(4.3%포인트↑), 광주·전라(3.9%포인트↑), 대구·경북(1.0%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7.9%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진보층(2.8%포인트↑)보다는 보수층(3.6%포인트↑)에서 더 많이 올랐다.
이낙연 대표는 8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떨어져 2019년 4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광주·전라(9%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연령대별로는 40대(4.3%포인트↓)와 50대(4.2%포인트↓)에서 많이 떨어졌다. 진보층에서도 (3.5%포인트↓) 떨어졌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이 지사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떨어져 이 대표와 같은 18.2%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6.0%포인트 가장 많이 떨어졌지만, 대전·세종·충청(5.1%포인트↑), 대구·경북(2.4%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2.6%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지만, 40대에서는 2.5%포인트 올랐다. 중도층의 선호도가 1.9%포인트 떨어진 반면, 보수층의 선호도는 1.7%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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