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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걸 자랑이라고…‘노마스크’ 민경욱, 트럼프 트윗 출연 ‘인증’

등록 2020-12-14 15:39수정 2020-12-14 16:39

친트럼프 ‘미국판 태극기 집회’ 노마스크 참여에
하태경 “나라 망신, 출당시켜야…한미동맹 파괴”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미국판 태극기 집회’에 ‘노마크스’로 참여해 힘을 보탠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에게 “구제불능” “나라망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행태”라며 “당장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전 의원이 워싱턴의 트럼프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민경욱, 당협위원장 교체가 아니라 즉각 출당이 답”이라고 썼다. 그는 “민 전 의원 구제불능이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미국 대선 불복 시위에 앞장서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선정한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 명단에는 인천 연수을 위원장인 민 전 의원도 포함됐다.

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동영상의 첫 장면에 제가 나왔군요”라고 썼다. 해당 영상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력이 주최한 집회에서 찍은 1분여 길이의 영상이다. 영상은 성조기를 들고 ‘TRUMP’라고 적힌 빨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민 전 의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다. 이 모습은 영상에 스쳐가듯 잡혔는데, 민 전 의원 옆에는 일행인 듯한 남성이 “4·15 ELECTION FRAUD“(4·15 총선은 사기다)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민경욱 전 의원이 13일 미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참석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다. 민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민경욱 전 의원이 13일 미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참석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다. 민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하 의원은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미국의 수도 한복판을 활보하는 민 전 의원의 행태를 두고 “한국 정치인이 미국에 가서 그 나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민 전 의원과 같은 당이라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힘 인사가 미 연방대법원까지 인정한 대선 결과 불복 시위에 나선다면 바이든 측이 우리 당을 어떻게 보겠나.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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