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종철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은 김영삼 정신 기리는 것”

등록 2020-11-20 17:17수정 2020-12-15 14:30

김영삼 전 대통령 5주기…여야 지도부 함께 추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신 분”(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이끈 분”(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단호한 개혁정신”(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이틀 앞둔 20일 여야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을 각각 이렇게 평가했다. 이날 추모식(국립서울현충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구립김영삼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3당 지도부는 개관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담아 추모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개관식에서 먼저 축사에 나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거목이자 민주주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5주기다. 위대한 리더십으로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정치,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이끌었던 고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와 큰 뜻을 기리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하나회 척결, 세계화 정책, 월드컵 유치, 정보통신부 출범, 초고속망 구축 등을 꼽으며 “(김 전 대통령이 한 일이) 우리의 생각을 넓히고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 무대로 나아갈 수 있게 새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이해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신 고인의 삶을 추모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거주했던 상도동에 고인의 민주주의 신념과 소통의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 이곳에 소장된 사료들이 민주주의의 역사와 김 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이해와 연구에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주최한 인문포럼 특강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를 대신해 참석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의 개혁정신을 함께 기리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옵티머스·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가 서민 금융을 약탈하는 것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정신으로 일갈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의당에서 요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려고 한다. 김 전 대통령께서 살아있다면 ‘노동자가 저렇게 많이 산업재해로 죽으면 대표이사가 책임지도록 해서 산업재해를 줄여야지’라고 말씀하시며 힘을 실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김영삼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많은 시민들께서 김영삼 대통령의 단호한 개혁정신을 새기면서 그 뜻을 함께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앞서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거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은 역사적인 문민 민주주의 정부를 이 땅에 세워서 30여년에 걸친 군부 독재를 마침내 종식시켰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우리 다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에 갈 것인지에 대해 멈춰 서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추모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 김무성·나경원·이인제 전 의원 등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추모식에서 “민주주의가 또 다시 실종된 현실에서 민주주의를 확립시킨 아버님의 리더십은 이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고, 소중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