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석달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만 등이 나오면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47%’(지난 20주간 한국갤럽 조사 최고치)’를 뚫지는 못한 채 40%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20일 발표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응답자의 44%가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5%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 정책(27%)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 정책은 추석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서울·부산 등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7%, 무당층이 31%, 국민의힘이 19%, 정의당 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20%)보다 민주당(34%)의 지지율이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37%)이 국민의힘(28%)보다 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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