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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돌아온 유승민…“정권교체로 부동산 문제 풀겠다”

등록 2020-11-16 18:09수정 2020-11-16 20:42

16일 ‘희망22’ 사무실 열고 정치활동 재개
첫 토론회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총출동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를 열었다. 오연서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를 열었다. 오연서 기자

21대 총선 지원 활동을 끝으로 정치무대를 떠났던 유승민 전 의원이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에서 “2022년에는 반드시 경제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자신의 사무실인 ‘희망22’에서 ‘결국은 경제다’라는 주제의 첫 번째 토론회인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 50여명이 찾아와 유 전 의원의 정치활동 재개에 힘을 보탰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경제 전문가인 유승민 대표께서 시작부터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실질적인 경제문제를 토론함으로써 좋은 안이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승민 대표가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 최고 전문가 유승민 대표가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박수 받고, 내년 우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도움될 것 같다”며 “최근에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재수한 사람이 당선될 확률이 높았다. 우리 당에서 재수는 한명이다. 꼭 성공해서 합격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유 전 의원은 “2022년 3월9일에 우리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 퇴출명령을 내려주시고 저희들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길 믿고 여러분과 같이 가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이 직접 지었다는 ‘희망22’라는 이름도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인 2022년에서 따왔다고 한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한 유 전 의원은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3번이나 내놓고 부동산 시장 생태계를 망가뜨렸기 때문에 무조건 정권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부동산 대책 구조조정 △부동산 가격 하향안정화 △저소득층 주거복지대책마련 등을 제안했다.

보수 정당 출신의 ‘경제전문가’ 이미지가 자칫 지지층의 확장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보유세 인상과 관련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오해를 풀고 싶은 부분이, 국민들이 저 사람들은 (서울) 강남·서초·송파에 사는 사람들 이익을 대변하는 것 같이 말씀하실 수 있다. 지금 부동산 세금 문제는 더 이상 강남·서초·송파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부자 증세에 반대하는 당이 아니라 부동산과 관련해서 중산층, 서민의 과도한 세금 부담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대책을 내놓는 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수층의 불만을 다독이면서 전통적인 ‘감세론’과도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유 전 의원은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도 청년실업 등 경제 문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중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의 활동 등 궁금한 것들에 대해 대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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