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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안철수 신당 “관심없다” 일축…재보궐 현역 배제 안한다

등록 2020-11-08 22:11수정 2020-11-09 09:24

김종인-중진의원 만찬
“현역이든 원외든 경쟁력 있으면 경선”
“복당 시기·절차 김종인에 위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중진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중진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언급한 ‘신당 창당론’에 대해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중진의원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혼자 하면 하는 것이지 어떻게 막겠나. 자기가 (창당) 한다는데”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중진의원 만찬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중진의원은 “만찬에서 직접 확인했더니 지도부나 중진의원 가운데 아무도 신당 창당이나 합당에 대해 안 대표와 의견을 나눈 사람이 없었다”며 “본인이 출마 의사가 있으면 절차대로 당에 들어와서 능력을 발휘하면 되지, 본인 정치하는데 국민의힘이 놀아날 필요가 없지 않냐고 김 위원장이 깔끔하게 정리했다”고 전했다.

김종인(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홍문표, 김기현, 박진, 권영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홍문표, 김기현, 박진, 권영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병수 의원 등이 반발했던 ‘재보궐 현역 출마 불가론’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보궐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현역이든 원외든 경쟁력이 있는 후보면 모두 경선할 기회를 주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한 중진의원은 “보궐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현역이든 원외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뽑혀야 한다는 데 김 위원장 뿐 아니라 중진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역불가론은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보궐 선거 이전에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날 결론을 내지 않았지만 “입당 절차와 시기 등은 김 위원장에게 일임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00% 국민 경선제 등이 거론되는 재보궐 경선 규칙(룰)과 관련해서는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안이 확정되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권영세·김기현·박진·조경태·홍문표 의원 등 4선 이상의 중진들이 자리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정양석 사무총장,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송언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를 주선한 홍문표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보궐선거가 다가오는데 당의 잡음이나 의견 충돌이 노출되는 부분 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충분한 논의를 통해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그간의 오해도 푸는 등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김종인 비대위 종식과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했던 조경태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서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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