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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뭐든” 김종인 “구체적으로 뭘 할 건지”

등록 2020-11-06 15:41수정 2020-11-06 16:02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놓고
김종인·안철수 연일 밀고 당기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피한 채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뭘 하겠다는 걸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한다. 막연하게 정권교체 위해 노력하겠단 건 항상 하는 얘기”라며 안 대표의 발언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의 초청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초 귀국할 때 우리나라가 망가져 가고 있고 그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무엇이 되기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이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반문(재인)연대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 세력은 없다”며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는 “(비대위 출범 뒤) 다섯 달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똑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준비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야권에선 ‘안철수 차출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 시점에 안 대표가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선거 출마에 긍정적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후 기자들이 “서울시장에 절대 안 나간다고 했던 기존 보도와 의미가 다르냐”고 묻자, “저는 변함 없다. 같은 말 하기가 지겨워서 다른 표현을 썼을 뿐 취지는 같다”며 특유의 애매한 답변을 이어갔다. 국민의힘과 야권 내부에서 경선을 함께 치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저희는 저희대로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예산 국회가 끝나면 그때부터 저희 의원들 중심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마포구 제일라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미지근하게 반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시민 후보 찾기 공청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뭘 하겠다는 걸 구체적으로 얘기했어야지 막연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그 말만 믿고 딴짓을 할 수가 없다”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룰을 정하면 서울시장 되고 싶은 분은 룰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하면 된다. 더이상 다른 얘기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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