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에서 ‘21대 총선의 의미와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의 잠재 후보군에 속한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8년 만에 당으로 돌아왔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야권 후보들을 향해 ‘당으로 들어와 함께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한 뒤 당적을 갖지 않았다. 올해 총선 직전 맡은 통합당 선대위원장도 무소속 신분이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쪽으로 저도 생각을 해보고 있다. 준비됐다고 생각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겠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