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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청년위, 면직처분 내린 당 지도부에 반발

등록 2020-10-04 11:49수정 2020-10-05 02:43

홍보문구 입길 관련 처분에
위원장 “표현 정제 안됐다고
범법자 비난은 안돼” 페북 글
부고 떠올리는 홍보물도 게재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홍보 게시물을 만들어 당 지도부로부터 일부 구성원이 면직 처분을 받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청년위)가 ‘부고’를 떠올리게 하는 홍보 게시물을 다시 게재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반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페이스북 갈무리
4일 국민의힘 청년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곳, 또한 청년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 목소리를 높이려 했다”는 소개 글이 게재돼 있다. 과거형으로 돼 있는 이 카드 뉴스 아랫부분에는 ‘남겨진 지도부 소개’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지난 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청년위의 이재빈·김금비 부위원장에 대해 면직 처분하고, 대변인으로 내정된 주성은씨에 대해 내정 취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주성은),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김금비), “인생 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이재빈) 등의 소개 글을 올렸다가 강경 보수 개신교 진영과 거리를 두던 당 행보와 배치된다는 지적과 신변 비관을 한 사람들, 육군 병사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대위는 논란이 확대되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면직 처분과 내정 취소 조처를 내렸다. 그러나 당 청년위가 다시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박결 청년위원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표현 방식이 다소 정제되지 못했다고 해서, 마치 청년들이 중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와 같은 비난과 조롱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발하는 청년위를 다독이려 애썼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실수는 젊은이의 특권으로,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며 “본인들도 국민 전체의 생각과 맞춰나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배웠을 것이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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