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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덕흠, 수천억대 수주 의혹 전면 부인…“외압‧청탁 없다”

등록 2020-09-21 17:48수정 2020-09-21 18:07

기자회견 “국토위 간사 된 뒤 매출 줄어”
“여당발 이슈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속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회사가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공사 수주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국회직을 이용한 수주 외압(국토교통위 배정 및 간사 선임 뒤 수천억원대 수주) △이해충돌(백지신탁 주식 미처분) △배임(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골프장 고가 매입)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직위를 이용한 공사수주와 관련해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된 후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국회의원 당선 전후와 국토위 간사 선임 이후 가족 회사의 매출액 변동 현황을 공개한 뒤 “제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국토위 간사로 선임된 이후 가족 회사의 수주액이 많이 늘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을 비교하면 당선 후, 특히 국토위 간사로 있으면서 공사가 확연히 감소한 것이 뚜렷이 나타난다. 특혜를 받았다면 매출이 늘어나야 맞지 줄어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회사는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정당하게 공사를 수주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의 붕괴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 재임 당시 골프장 조성 사업에 개입해 협회에 855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선 “감독기구인 운영위원장은 사업집행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사업은 집행기구인 이사장에게 위임됐던 것”이라며 “고발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미처분 상태로 있는 백지신탁 주식에 대해선 “2014년 기획재정위원회로 배정받고, 주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관련 주식을 같은해 9월경 적법하게 백지신탁 했다. 2015년 상임위가 국토위로 바뀐 뒤에도 백지신탁이 유지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사무처 및 인사혁신처로부터 해당 내용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자신을 향한 의혹을 두고선 ‘여권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권력실세 자녀들의 불공정이 공정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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