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방역 당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506명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5%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5.1%로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멈추고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부정 평가는 0.3%포인트 하락한 52.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충청(51.5%·12.1%포인트↑), 부산·울산·경남(46.6%·9.7%포인트↑) 등에서 크게 올랐고, 연령대별로는 20대(44.6%·8.7%포인트↑), 50대(46.5%·5.8%포인트↑)에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오른 38.9%를 기록했다. 37.1%(0.8%포인트↑)를 기록한 통합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다시 앞섰다.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통합당에 지지율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리얼미터 쪽은 “정부 여당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민주당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지지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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