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급락했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리얼미터가 15~17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전체의 53.6%로, 전주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3월 4주차에 조사한 국정 수행 지지율(52.6%)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사기간 중인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지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오른 41.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5.3%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4%, 미래통합당 27.5%, 열린민주당 4.9%, 정의당 4.7%, 국민의당 3.9%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했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과반수(51.6%)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2%, 잘 모른다는 응답은 9.2%였다. 이 조사는 17일 18살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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