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설립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 저출생 문제 등 연일 굵직한 의제를 던지고 있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우려는 교육 불평등 문제”라며 국회 내 고등교육 심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학 교육 과정을 보면 학사 4년, 석사 2년, 박사 4년 등 10년 정도의 대학 과정이 있는데 그 10년 학문이 과연 쓸모가 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학문의 발전이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대학 교육 과정도 새롭게 생각해볼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데이터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제안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데이터청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나 민간이 소유한 데이터를 종합·관리해서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개인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경제혁신위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인 윤희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사회보험·재정 전문가 등 위원 12명이 참여한다. 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세 개의 분과로 나누어 활동한다. 각 분과에서는 기본소득을 포함한 복지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경제혁신을 위한 산업구조 변경, 재정건전성과 사회보장제도 검토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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