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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구성, 22일엔 마침표 찍는다

등록 2020-05-20 16:32수정 2020-05-21 02:10

미래통합당 21·22일 당선자 총회
“끝장토론 해서라도 결론 내려야”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3로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을 위한 오찬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3로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을 위한 오찬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상임전국위원회 개최 이후 사실상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미래통합당 지도 체제 구성 논의가 오는 22일 결판 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21일과 22일 이틀간 국회에서 개최 예정인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21, 22일 양일간 진행될 당선자 총회 앞두고 가장 중요한 현안이 지도 체제 구성 문제”라며 “이틀 사이 숙고해 좋은 의견 내 달라는 (의원들께) 부탁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재선 의원들과의 조찬 모임에 이어, 오후에는 3선 이상 중진들과의 티타임을 가졌다. 저녁에도 전체 의석수에 절반에 가까운 초선의원들과 만찬 모임을 했다. 당선자 총회에서 지도 체제 구성 논란의 매듭을 짓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하루 내내 연쇄 회동을 이어간 셈이다.

김종인 비대위 수용 여부는 당선자 총회 둘째날인 22일 집중 토론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통합당의 한 당선자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가진 신선도가 이미 사라진 것 아닌가. 이제 와서 다시 손을 내밀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안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통합당의 다른 당선자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안이 없는 이상 김종인 비대위로 가게 될 것”이라며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이번에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안팎에서는 내년 2월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수습한 뒤 2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이들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재보궐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다. 이는 당초 김 전 위원장 쪽이 요구한 ‘무기한 비대위원장’은 거부하되, 심재철 전 대표 권한대행 당시 전국위에서 결정된 ‘8월말 전당대회’ 방안보다는 6개월 남짓 임기를 늘린 절충안이다. 실제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에 앞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임기 문제에 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임기를 몇 달 연장한 데 불과한 비대위원장 역할을 맡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 전 위원장 쪽 인사는 <한겨레>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찾아와 의견을 나누는 등 애를 쓰고 있다. 두 분이 친분이 있어 중간에 누굴 끼우지 않고도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관계”라며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임기 몇달 늘린 제안을 수락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노현웅 이주빈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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