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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떠나는 심재철 “정부 현금살포 때문에 총선 져”

등록 2020-05-07 12:23수정 2020-05-07 14:01

“황교안 전 대표에게도 ‘공천 실패’ 책임 있어”
“자가수술은 맞지 않아”…‘김종인 비대위’ 주장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7일 통합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건 (정부·여당의) 매표용 현금살포”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전 대표에게도 공천 실패의 책임이 있다고 밝힌 심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재차 강조했다.

오는 8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거 이틀 전 아동수당을 40만원씩 뿌려댔고, 코로나 지원금을 4월 말부터 신청하라며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며 “기획재정부에서 (지원금 지급 대상을) 50%로 잡은 걸 선거 때 70%로, 다시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에도 포퓰리즘이 위력을 발휘했는데, 앞으로도 포퓰리즘이 크게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선거를 앞두고 정책의 이름으로, 제도의 이름으로 공식적인 포퓰리즘이 극성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차명진 막말’ 등을 언급하며 “말로만 개혁 공천이라 했지만 이기는 공천을 해야 했는데 무조건 바꾸는 게 능사인 것처럼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천이 잘못되지 않도록 바로잡을 역할을 하는 당대표가 해야 했는데, 잘 안 됐다”며 황 전 대표의 리더십도 총선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외부 사람을 데려와서 수술하는 게 낫다”며 “스스로 수술대에 누워 자가수술을 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연구소를 하나 만들어서 이런저런 공부를 하면서 지낼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심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어 패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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