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자기네들이 자강한다는데…” 불편한 심기 내비친 김종인

등록 2020-05-04 16:44수정 2020-05-04 16:51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기네들이 ‘자강’한다는데 ‘자강’.”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 앞에서 <한겨레>와 만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자강’이라는 단어를 두 차례 반복하며 선을 그었다.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에 주자로 나선 이명수·김태흠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는 ‘자강론’을 내세우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에둘러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원내대표 선거에 따라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지난주부터 내 일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생각을 안 해야지 내가 편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원내대표 당선자가 ‘김종인 비대위’를 원하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 안에 의견들이 많다. 난 잘 모르겠다”고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통합당 사정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예의 ‘밀당 정치’를 고수한 셈이다.

8일로 예정된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종인 비대위 구성 등 당의 수습 방식이 결정될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미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종인 비대위를 비롯한 당 지도부 구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날까지 이명수·김태흠·주호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명수·김태흠 의원은 비대위를 반대하는 ‘자강론’을, 주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를 내세우는 상황이다. 선거 직후 새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소집해 향후 당내 리더십 재건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