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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소영 당선자 “그린뉴딜특별법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것”

등록 2020-04-19 20:15수정 2020-04-26 22:12

[국회 초선이 바꾼다]
①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

환경 변호사 타이틀로 국회 입성
“탈탄소 산업사회로 전환해야”
경기 의왕·과천에서 당선된 이소영 당선자가 19일 지역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소영 당선자 <페이스북> 갈무리
경기 의왕·과천에서 당선된 이소영 당선자가 19일 지역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소영 당선자 <페이스북> 갈무리

선거 유세부터 당선증 수령까지 모든 게 다 처음인 ‘초선 의원’은 작은 것에도 감동받는다.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4월 초, 한 20대 여성 유권자가 이소영(34)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경기 의왕·과천)에게 건넨 쪽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정치인이 당선 가능한 기호 1번으로 나와서 너무 좋아요.’

청년·여성 후보 출신의 초선 의원이자 국회에서는 낯선 ‘환경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당선된 이 당선자는 19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내가 왜 정치를 하려고 했는지’를 일깨워주시는 시민들이 있다”며 당시 쪽지를 기억해냈다. 그는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탄소 중심의 경제·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경제·환경·형평’의 가치를 중시하는 그린뉴딜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간사위원으로 일하는 한편, 올 초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한 뒤에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그린뉴딜 위원장’을 맡아 △탄소세 도입 검토 △재생에너지로 전력수요 대체 등의 민주당판 그린뉴딜 공약을 구상하는 데 앞장섰다. 어린 시절부터 ‘유달리’ 동물과 식물을 좋아하며 환경에 관심을 가졌지만, 본격적으로 ‘먹고사는’ 문제와 ‘환경문제’를 연결지어 고민하게 된 것은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환경·에너지팀 변호사로 일하면서부터였다. “주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안전·보건 관련 법률을 자문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들 기업의 높은 준법 의식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어요. 환경·안전·보건 분야는 기업의 존폐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한편, 실제로도 법을 위반할 경우 처벌이 엄청나게 강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관련 법이 있어도 처벌은 세지 않아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대표적이죠. 기회비용을 따질 수밖에 없는 기업을 강하게 규제할 수 있도록 입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발의하고 싶은 ‘1호 법안’으로 ‘그린뉴딜 특별법’을 꼽았다. 한국 사회의 경제구조를 ‘탈탄소 산업사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본 구상에 더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근거 법령 등 세부 법안을 고안해 패키지 형태로 발의하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기후 위기’를 21대 국회의 주요 의제로 만드는 것도 목표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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