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이 56%로 지난 2018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률은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인 2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해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가 56%, 부정 평가가 36%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58%)·‘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이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 미흡(33%)’·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전반적으로 부족하다’(8%)가 꼽혔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2018년 10월 4주차(58%) 이후 최고치였고, 부정률 또한 2018년 11월 2주차(36%) 이후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됐다. 긍·부정률 격차도 2018년 11월 1주차(20%포인트차)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 열린민주당이 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보다 5%포인트나 하락해 2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무당층의 크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 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12일 남은 21대 총선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47%,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은 37%가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이날 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에 대한 투표 의사를 물어보니 미래한국당이 23%, 더불어시민당이 21%, 정의당이 11%, 열린민주당이 1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예상 득표율을 분석해보면 미래한국당은 31%, 더불어시민당은 26%, 정의당은 15%, 열린민주당은 12%, 국민의당은 8%, 민생당은 2%, 그 외 정당은 6%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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