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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020총선] 심상정 “당 차원 단일화 없다”

등록 2020-03-31 18:13수정 2020-04-01 02:00

정의당·민생당 ‘위성정당’에 화력 집중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총선 전에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를 막을 법안을 통과시키자며 국회 본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심 대표는 “텔레그램 엔(n)번방 사건은 26만명이 연루된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착취 범죄다. 20대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 선거운동을 하루 중단하더라도 온 국민의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선은 국민이 부여한 숙제를 제대로 했는지 평가하는 행사다. 당연히 (입법이) 총선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전날에도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엔번방 방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글 이완 기자 wani@hani.co.kr, 사진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총선 전에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를 막을 법안을 통과시키자며 국회 본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심 대표는 “텔레그램 엔(n)번방 사건은 26만명이 연루된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착취 범죄다. 20대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 선거운동을 하루 중단하더라도 온 국민의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선은 국민이 부여한 숙제를 제대로 했는지 평가하는 행사다. 당연히 (입법이) 총선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전날에도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엔번방 방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글 이완 기자 wani@hani.co.kr, 사진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의당과 민생당이 연일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들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위성정당의 선전이 최대 위협 요인인 원내 소수정당의 처지와 무관하지 않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 출연해 “거대양당의 위성정당 경쟁은 훗날 민주주의 교과서에서 한국의 정당정치를 가장 후퇴시킨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정의당이 승리해야 정치개혁을 지켜갈 수 있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남은 선거기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정당당하게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를 다 내놓는 것은 민생당과 정의당뿐이다. 민생당에 국민이 힘을 모아줘야 진정한 정치개혁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심상정 대표는 “일부 지역에서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당 대 당의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손학규 위원장도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연합과 연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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