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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단독] 황교안 격노·사천 비판에 한선교 “젊음과 전문성에 치중”

등록 2020-03-17 12:31수정 2020-03-17 23:29

[인터뷰]통합당 인재 밀려난 미래한국당 공천에 야권 ‘들썩’
한선교 “객관적 공천…무슨 미련 있다고 사천하겠나”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성빌딩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1호 영입인재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의 손을 잡고 있다. 김예지 씨는 16일 공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가운데 3번에 배정됐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성빌딩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1호 영입인재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의 손을 잡고 있다. 김예지 씨는 16일 공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가운데 3번에 배정됐다. 연합뉴스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이 야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라는 관념을 깬 파격 공천이라는 평가다. 비례대표 후보로 점찍었던 영입인재들이 줄줄이 밀려나자, 통합당 내에선 “통합당 영입 인재 출신에 불이익을 준 것 아니냐” (미래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는 볼멘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반면 한선교 대표는 “객관적인 심사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논란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미래한국당 대표인 한선교 대표가 1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공천의 컨셉트는 처음부터 젊음과 전문성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이번 공천의 의미를 설명했다.

- “모 정당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공천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미래통합당 쪽 영입인재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점이 미래통합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 (비례대표 21번을 받은) 윤주경 관장이 (좀 더 상위 명단에) 안 들어간 점은 저로서도 좀 아쉽다. 이번 미래한국당 공천의 컨셉이 젊음과 전문성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주경 관장은 훌륭한 인재이다. 윤 관장 공천이 갖는 의미도 있어 (상위 번호가 아닌 점이 아쉽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이해한다.

-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인재영입 1호’로 꼽혔던 지성호 탈북인권단체 나우 대표는 예비 4번으로 빠졌다. 김은희 코치나 남영호 탐험가 등 비교적 젊은 영입인재들도 이번 한국당 공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 지성호는 태영호 공사 공천과도 겹치지 않나? 김은희 코치의 경우엔 통합당에서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졌는데,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진 후보를 다시 공천하지 않겠다는 규정을 정해 놓고 시작했다. 한국당이 이번에 공천한 인재 가운데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용 봅슬레이 감독이 있다. 공천 심사 때 (기존 정치 연줄에 기대기보다) 단 한명이라도 자기 스스로를 추천하는 사람을 뽑겠다고 했었는데, 이분이 그랬다. 심지어 공관위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무조건 (통합당 출신 인재라고 해서) 안됐다거나, 배척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국민들께서 이번에 (미래한국당이) 공천한 인재들의 면면도 살펴봐 주시길 당부드린다.

- 황교안 대표가 격노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소통이 잘 되지 않은 것 아닌가?

= 내 임기(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두 달 반 남았다. 무슨 미련이 있어서 사천을 하겠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대표는 21대 임기가 시작되면 미래한국당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혀 왔다) 상위권에 추천된 인재들을 보라. 조태용 차관도 정치권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세상에 완전한 공천은 없다지만, 그동안 공병호 공관위의 공천을 지켜보면서 그렇게 (비판받을 정도로) 나쁜 공천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공병호 위원장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 ‘젊고 전문성 있는 인재’라는 당초 공개한 공천 방침에 충실했다고 이해하면 될까.

= 미래한국당 창당 대회에서 우리 당 공천의 컨셉트는 젊음과 전문성이라고 밝혔다. 그 정신이 실현된 공천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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