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4·15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친정집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자신의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거창 사무소에서 기자회견도 연다.
그는 “당 공관위에서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 ‘큰 정치인은 고향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없다’는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냐”면서 “아무나 공천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는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이다.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더 이상 미움도 미련도 갖지 않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김 전 지사에 대해 이 지역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지사는 “이곳에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바치겠다는 그 약속, 지역을 크게 키우고 김태호도 더 큰 꿈을 펼치겠다는 그 약속, 아무도 흔들지도 막아서지도 못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태호가 미래통합당이고, 미래통합당이 김태호”라며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지사와 함께 컷오프 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그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원했으나 공천배제됐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다. 불의와 협잡에 순응 하는 것은 홍준표 답지 않은 처신”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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