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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원진·김문수 합친 ‘자유공화당’, 미래통합당에 후보 단일화 제안

등록 2020-03-03 15:20수정 2020-03-03 15:44

“후보만 70명…우리에게 중도 사퇴는 없다”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공화당 출범 기자회견에서 조원진 대표(왼쪽부터), 서청원 의원,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공화당 출범 기자회견에서 조원진 대표(왼쪽부터), 서청원 의원,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대표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3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자유공화당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들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첫 관문은 4·15 총선”이라며 미래통합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대해 항거하고 국민들을 못살게 구는 문재인 좌파 정권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하나로 모였다”고 밝혔다. 통합 신당 이름은 ‘자유공화당’으로 결정됐다.

조 대표는 “자유공화당과 미래통합당의 후보 단일화로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을 퇴진시키자”고 제안했다. 조 대표는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공화당이 굉장한 파괴력이 있다. 현재 후보 신청 준비가 끝난 사람이 약 70명”이라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판단은 통합당이 알아서 하겠지만, 우리에게 중도 사퇴는 없다. 배수진을 치고 간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바깥의 자유우파 국민들의 목소리를 현재의 통합당은 받아내지 못한다”며 “통합당으로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보수통합을 위해 극복해야 할 조건으로 거론돼 온 ‘탄핵의 강’에 대해 조 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려면 자유우파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야 건널 수 있다. 자유우파가 갈라지면 배는 침몰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무소속에서 자유공화당 입당을 선언한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도 참석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애국 보수 세력들이 힘을 모으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제가 자유공화당에 몸담으며 광화문에 모인 수십만, 수백만 국민들의 응어리를 풀고 진정한 화합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견에 참여한다고 알려졌던 김순례 통합당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김 의원이 통합당의 최고위원이라 힘드실 것 같다”라며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 김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의 결정은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자유통일당 일부에서는 합당에 반대하는 주장도 나왔다. 최인식 자유통일당 사무총장은 이날 “김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간의 합당 결정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며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이어 “김 대표가 당내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우리공화당과의 선통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자유우파 대통합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배신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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