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세종특별자치시 공천을 확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공관위는 대전 동구에 이장우 의원, 대전 대덕구에 정용기 의원, 강원 동해·삼척시에 이철규 의원,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에 이양수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공관위는 또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을 단수 추천하고, 정 의원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단수 추천했다.
아울러 충북 충주시에 이종배 의원,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에 박덕흠 의원, 충남 천안시갑에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 충남 보령시·서천군에 김태흠 의원, 충남 서산시·태안군에 성일종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경선 지역으로는 △강원 원주시을 △충북 제천시·단양군 △충북 증평·진천·음성군 △충남 천안시병 △충남 아산시갑 △충남 당진시 △충남 흥성·예산군 △제주 제주시갑 △제주 제주시을 △제주 서귀포시 등 10곳이 선정됐다.
김 전 위원장은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어 “험지를 넘어 사지다. 모든 데이타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공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는 평생을 자치와 분권,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던 저 김병준의 꿈이 묻어 있는 곳”이라며 “이를 인정해준 공관위에 오히려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세종시를 두고 “노무현의 철학, 박근혜의 원칙, 이완구의 집념이 만나 건설된 도시”라며 “세종과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으로 승부해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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