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에 한국당 소속 한선교 의원이 추대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3일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5일)에서 한 의원을 대표로 추대할 계획”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한 의원에게 직접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출마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선 의원인 한 의원은 지난 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 결정했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 위주로 창당을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인물이 미래한국당으로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중앙당 창당대회 전 한국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한국당은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들에게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소속 불출마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도록 권유한 황 대표를 정당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