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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종로 출마, 수락”

등록 2020-01-23 11:17수정 2020-01-23 18:58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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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책임 기꺼이 떠안겠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농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공식 제안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농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공식 제안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받아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수락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직접 건넨 제안에 대한 이 전 총리의 대답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23일 오전 용산역에서 당 지도부와 설 귀성인사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해찬 대표로부터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다.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며 “영광스러운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종로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이 전 총리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빅매치’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 전 총리는 “상대방 결정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 온당지 않다”면서도 “신사적인 경쟁을 한번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는 이 전 총리의 후임자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전 총리는 “(정 총리의) 임명 동의안이 의결됐을 때 제가 축하 전화를 드린 적이 있다. 그때 ‘제가 종로로 가게될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신고드립니다’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4·15 총선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과 그 이후에 표출된 다수 국민의 분노와 요구를 태생적 과제로 안고 있다”며 “아직 모든 것이 풀렸다고 보긴 어렵다. 이번 선거는 태생적 과제 이해을 더 앞당길 것인가 다시 지체시킬 것인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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