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일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일정을 접고 국내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또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9월30일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출간했으며, 최근까지 미국 스탠퍼드 법대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활동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