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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잠시 휴전’ 국회, 한국당은 “강력한 투쟁 전개하겠다”

등록 2019-12-11 11:25수정 2019-12-11 15:03

황교안 “국민들이 정권 심판할 것”
한국당, 홍남기 부총리 탄핵소추안 발의 추진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앞줄 왼쪽)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세금도둑 민주당, 예산날치기 문희상”을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앞줄 왼쪽)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세금도둑 민주당, 예산날치기 문희상”을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예산안 통과 다음날인 11일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이 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밤샘 농성을 하며 본회의장을 지켰던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예정됐던 임시국회 본회의 취소 소식에 일단 철수하며 국회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여야 간 날선 대치는 쉽사리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제1야당을 짓밟고 제멋대로 선거용으로 퍼주는 예산을 국민들이 보면 분노할 것이고 반드시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머지 않아 (민주당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올린 것을 예산안보다도 악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 의석 몇 개를 더 얻는 문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지키는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강경하게 투쟁해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을 포함해 반민주주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도 밝혔다.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부대표들이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부대표들이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심재철 원내대표 또한 “명백한 의회 쿠데타이고 좌파 독재 장기집권의 서막이 예산안 불법 날치기에서 시작됐다”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4+1 협의체가 무슨 권한이 있다고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불러서 예산을 편성하느냐. 명백한 직권남용을 문제삼겠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당은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이 통과되자, 홍남기 부총리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한국당과 협상할 뜻을 밝히고 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전날밤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은 합의가 되어야 상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앞에서는 합의하자고 하고 뒤에선 거짓말, 뒤통수를 치고 있는데 정상적인 합의가 되겠느냐”며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지만, “필요하면 하겠다”고 가능성은 열어 뒀다. 한국당은 낮1시 의원총회를 열어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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