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3.3%포인트 급등하며 다시 40% 후반대로 진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504명으로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8.5%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49.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긍정평가의 경우 진보층에서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 중도층에서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1.5%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인천(7.3%포인트 상승), 대구·경북(6.7%포인트 상승), 서울(6.1%포인트 상승) 등에서도 긍정평가가 급등하며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견인했다.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시국선언 등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 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9%포인트 반등하며 42.0%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포인트 하락해 29.5%로 집계되면서, 다시 20%대로 진입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5.5%, 정의당이 5.1%, 민주평화당이 1.4%, 우리공화당이 1.3% 순이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이날 <교통방송>(tbs) 의뢰로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 전수조사 찬성 여부’를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 찬성이 75%, 반대가 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84.2%), 대전·세종·충청(83.0%), 서울(77.4%) 순으로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84.4%), 50대(79.8%), 30대(79.5%) 순으로 ‘고위공직자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환영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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