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앞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가정보원은 1일 “북한이 이달 중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시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날 쏜 발사체를 “신형 방사포”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비행 특성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추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군의 F-35 전투기 등 첨단 전력 도입과 한-미 연합연습 실시 등에 반발하면서 북-미 협상이 본격화하기 전 무기체계 개선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실질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김민기(더불어민주당)·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전날 북한이 쏜 발사체는 “비행거리가 250여㎞, 고도가 30여㎞로 판단된다”며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선 “비행거리 600여㎞, 고도 50여㎞로, 조종 날개를 이용해 비행 궤적을 제어함으로 사거리 연장, 요격 회피를 시도하는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여야 간사들은 전했다.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던 신형 잠수함은 “전체 모양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어 기존 잠수함을 개조한 것인지, 신형 잠수함인지는 추가 단서가 필요하다”며 분석 중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이 지난해 내부 문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귤 200t을 ‘괴뢰가 보내온 귤은 전리품’이라고 표현했다는 일본 <도쿄신문> 보도와 관련해 “(언급된 문건은) 공식 문건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혜택 국가)에서 제외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폐기해야 한다는 여권 일부의 주장에는 “지소미아의 내용상 실익도 중요하고 상징적 의미도 중요하다. (폐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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