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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나경원 “문 대통령, 황교안 통 큰 결단에 화답하라”

등록 2019-07-18 11:25수정 2019-07-18 13:41

“윤석열 임명, 최소한의 예의 없는 것”
“정파적 이익 이용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을 향해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화답해달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정말 큰 결단으로 오늘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이 이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이 용기 있는 리더십, 대전환의 리더십을 가질지 걱정된다”며 “대통령이 지금의 경제, 안보 위기 속에서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줄 알았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구나 했다. 오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안보 위기는 예사롭지 않다”, “이제 제1야당과 함께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달라.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께서는 결국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는 지도자로서 정파적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패스트트랙 폭거로 문을 닫았던 국회를 우리가 큰 결단과 양보로 열었는데 여당은 국회를 용두사미로 만들고 있다. ‘정경두 방탄 국회’에 올인하면서 의사일정 합의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상정과 표결을 놓고 18~19일 이틀간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당과 하루 본회의면 충분하다는 민주당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 쪽으로 돌리는 모습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단감만 골라서 쏙 빼먹겠다는 얌체 운영을 얘기하고 있다. 국회를 이용한다면 국민의 기대와 멀어지는 국회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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