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쪽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판문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9살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만남을 ‘지지부진했던 비핵화 협상을 재개시켰으므로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한 의견이 전체의 6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여주기식 만남에 그쳤으므로 잘못했다고 본다’는 의견은 29.0%였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8.3%였다.
긍정 평가는 모든 지역과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무당층에서 절반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5.4%, 정의당 지지층에서 77.3%,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62.6%로 우세했다. 부정 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83.2%)과 보수층(58.5%)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층으로는 30대와 40대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70.3%로 같았고, 20대(67.8%), 50대(57.9%) 60대 이상(52.4%)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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